그녀의 비밀 - 단편

https://ddalclub.com/data/file/asia/15552006154663.jpg딸클럽 0 114


[초엘프녀 강제로 따먹히네 2탄]


그녀의 비밀



내 나이 29살...

지금까지 이렇다 하게 찐한 사랑한번 못해보고 그저 앞만 보고 살아왔다.


미팅한번 못해보고 지나온 고등학교시절...

대학에 들어가서는 몇 번의 미팅을 했지만,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군대...

제대 후에는 좀 더 낳은 직장을 잡기 위해 남은 대학생활 2년을 투자했다.

그 결과 그렇게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탄탄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지금...


부모님은 여기저기에 선자리를 부탁해 놔서 요즘 한달에 두 번은 선을 보는것 같다.

하지만 모두들 나와는 상관없는 내 주위 것들에만 관심을 보일 뿐...

정말 내가 사랑하고 픈 여자를 만나기란 하늘에 별따기 갔다.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내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랑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녀는 회사근처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인이었다.


큰 눈에 오똑한 코와 굵은 입술...

그리고 티없이 깨끗한 피부...

언제는 그녀는 화장 끼 없는 맨 얼굴로 손님들을 웃으면서 대했다.

정말 청순해 보이는 그녀였다.

173 정도의 키에 큰 가슴...

허리까지 내려오는 까만 생머리는 언제나 뒤로 단정하게 묶고,

가슴에 비해 유난히 가늘어 보이는 허리...

그리고 그 허리를 더 가늘어 보이게 하는 빵빵한 ?...

그녀가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면,

아래로 곧게 뻗은 다리를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편의점은 언제나 젊은 남자들로 북세통을 이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편의점은 그녀의 아버님이 운영하고 계신 가계였다.

난 아침이면 일부러 밥을 굶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언제나 웃음으로 날 대해주는 그녀...

언젠가는 사발면을 먹는데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집에서 가져온 김치를 내게 꺼내 주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에 인연...


그녀도 내게 관심이 있다는 걸 느낀 순간 난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하지만 그녀는 보기 좋게 거절을 했고,

이 얘기를 들은 직장 상사는 웃으면서 내게,


“아마 이 근처 직장에 다니는 젊은 남자 중에,

그 여자 한테 대쉬 않해본 사람 없을껄?...”

“정말요?...”

“그럼...그렇게 쌕시한 천사같은 여자를 마다할 남자가 어딧겠냐...”

“그럼 혹시 성공한 사람이 있었나요?”

“아니...내가 아는 한 그녀와 데이트를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

“정말요?...그렇게 콧대가 센가요?”

“아니...그런 문제가 아니야...그녀에게는 뭔가 사연이 있는것 같아...”

“사연이요?...”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불치명에 걸려서 얼마 살지 못한다는 소리도 있고,

이혼해서 자식들 때문에 혼자사는 거라는 소리도 있고...

아참...있다...”

“네?...뭐가요?”

“데이트에 성공한 사람이 한사람 있긴 있다...”

“저...정말요?...그럼 그 사람이랑 어떻게 됐어요?...”

“그게 말이지...그 사람 지금 정신병원에 있어...”

“네?...아니 왜 정신병원에...?”

“그건 나도 잘 모르고...그녀와 데이트를 성공하고 그녀와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나봐...

정말 이 근처 모든 남자들이 그 사람을 부러워 할 정도 였는데...어쩌다가...”


직장 상사는 마지막에 알 수 없는 말을 늘어 놓았지만,

그 전에 한 말들이 날 초라하게 만들었다.


‘하긴 그렇게 늘씬하고 이쁘고 상냥한 천사같은 아가씨가,

뭐가 부족해서 나 같은 놈하고...’


그 뒤로 편의점에 가끔 들리긴 했지만,

언제나 상냥하게 대하는 그녀를 모른척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달여 후...


회사동료들과 3차까지 가는 긴 술자리를 갖은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화려하게 옷을 입고,

옅은 화장끼가 오히려 쌕시하게 느껴질 정도의 얼굴을 한 그녀를 보았다.


그녀 역시 어느정도 술에 취해 있었는지 걸음 걸이가 조금씩 비틀비틀 거렸다.


난 다가가 아는 척을 하려다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쳐 가려는데,


“저기...잠시만요...”


뒤돌아 가는 날 그녀가 불렀다.

내가 뒤돌아 보자,


“혹시...박성길씨 아니세요?...”


‘그녀가 내 이름을...’


“아...네...네...안녕하세요...”

“네...안녕하세요...이런데서 아는 분을 만나니 정말 반갑네요...호호호”

“네...술...한잔 하셨나 봐요?...집에 갈 수 있겠어요?”

“네...전 괜찮아요...친구들하고...전 얼마 않먹었거든요...”

“네...저두 직장 동료들과 한잔하고 지금 막 집에 가려던 참이었거든요...

그럼...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바보같이 그렇게 꿈꿔오던 그녀와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가졌는데...’


난 그냥 그녀를 남겨두고 뒤돌아 갔다.


‘그래...내 여자가 될 사람이 아니야...저 여인은...’


집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인물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머리가 좋아 좋은 직업을 가진것도 아닌 내게 그녀가 올리 만무했다.


‘그래...괜히 혼자서 맘고생 하지말고 애저녁에 포기하자...’


그렇게 그날밤에 있었던 사건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 후로 난 웬만하면 그 편의점에 가는 것을 삼갔다.


그리고 얼마뒤...

바쁘게 나오느라 아침을 먹지 못한 내 눈에 김밥장수가 눈에 띄었다.

시간에 ?겨 달리면서 김밥을 먹다보니,

급하게 먹다 그만 언친 것처럼 가슴이 답답했다.

물이라도 시원하게 먹고싶은 마음에 그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다짜고짜 생수를 꺼내 물을 ‘벌컥벌컥’ 마셔댔다.


“휴...이제 좀 넘어간것 같다...이거 얼마죠?”

“오랜만에 오시네요...”

“아...네...”

“그동안 왜?...혹시 저한테 무슨 언짢은 일이라도...”

“아니예요...그런거 없습니다...이거 얼마죠?”

“저번에 제가 성길씨 데이트 신청 거절한 것 때문에 그런건가요?”

“아...아닙니다...절대로...제가 감히...여기 천원이요...그럼 전 이만...”

“저기 잠깐만요...성길씨!...”

“.....”


돌아서 황급히 나가려는 날 그녀가 불러 세웠다.

여전히 만원을 이루고 있던 편의점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우리에게 쏠렸다.


편의점 그녀 : “이따가 저녁때 시간...괜찮으세요?...”

나 : “네?...”

편의점 손님 1 : “헉...”(그냥 있던 사람)

편의점 손님 2 : “풋...”(커피 먹던 사람)

편의점 손님 3 : “켁...”(사발면 먹던 사람)

편의점 손님 4 : “.....”(물건 고르던 사람)


소문은 일파만파 퍼져 점심시간이 되자 사내의 남자들은 모두 내게 다가왔다.


“야!...김대리 너 어떻게 그런...”

“김대리님 어떻게 하신거예요...제발 비결 좀...”


난 그 사람들에게 할 말이 없었다.

나 역시 이름도 모르는 그녀가 내게 왜 만나자고 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무척이나 더디게 가는 시계...

퇴근시간을 기다리느라 10년은 늙어 버린것 같았다...

난 서둘러 그녀와 약속한 장소로 갔다.


은은한 분홍색깔의 원피스를 입고,

눈가의 화장도 엷은 분홍색을 살짝 띄고 있는 그녀...

만약 선녀가 있었다면 지금 그녀와 같은 모습일 것이다.


난 그녀의 모습에 입이 얼어붙었다.

그녀 역시 아무 말도 없었다.

난 용기를 내어 먼져 입을 열었다.


“무슨 일 때문에 절...”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구요...그냥...”


그녀의 말은 날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럼 나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식사...하셨어요?”

“아뇨 아직...”

“그럼 제가 아는 집으로 가서 식사...어떠세요?”

“네...”


그녀와 함께 가면서 정말 알쏭달쏭했다.

그녀를 대리고 간 곳은 순대국밥 집이었다.


“이런거 드세요?...”

“네...아빠랑 몇 번 먹어봤어요...”


보기와 달리 서민적인 그녀의 모습에 더욱더 그녀에게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성길씨가 밥 사셨으니 술은 제가 대접할께요...괜찮죠?”

“수...술이요?...괜찮으세요?”

“네...저두 조금은 먹을 줄 알아요...”


그녀와 난 근처에 있는 술집으로 자리를 옴겼다.


“저기...근데 전 아직 이름도...”

“어머 그러고 보니 제가 아직 이름도 않밝혔네요...제 이름은 ‘최은수’ 예요...”

“이름도 이쁘시네요...”

“고마워요...”

“근데...저기...음...”

“왜 제가 성길씨를 만나자고 했냐구요?”

“네...”

“한번 따로 뵙고 싶었어요...그동안 성길씨의 모습 너무 수수하고 진솔해 보였거든요...”

“제가 좋았다는 말씀인가요?”

“...네...”

“저보다 잘난 사람들이 숫하게 많았을텐데...”

“그 사람들이야 절 좋아했다기 보다는 제 외모가 탐이 났었겠죠...”

“저 역시 그사람들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성길씨...”

“네?...”

“제가 지금 어떤 상황이란도 절 사랑해 줄 수 있나요?”

“네?...그게 무슨 말씀인지?...”

“성길씨라면 제가 어떤 상황에 닥치더라도 절 사랑해 줄것 같았어요...”


은수는 그 큰 눈망울로 진지하게 날 쳐다봤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 내 앞으로 밀었다.


난 그걸 보구 놀라움에 입이 벌어졌다.

그제서야 난 왜 그녀가 그토록 많은 남자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혼자서 살아가는지를 알게 되었다.


‘791101-1******’


사진으로 보아 은수씨의 민증 같아 보였다.

처음에는 그걸 받고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던 난,

순간 주민등록번호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 입이 딱 벌어진체 아무말이 없자,


“놀라셨을 꺼예요...”

“.....”

“편의점에서 일한지 얼마 않되서 한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전 그분이 너무 좋아 제가 남자인 사실도 숨기고 그분과 만나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분과 처음 관계를 맺던 날...

그분은 제 모습을 보고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그만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딧히는 바람에...

그 당시에는 수술도 받지 않고,

그저 가슴쪽만 키우고 있었거든요...”


그제서야 과장님이 한 말이 떠올랐다.


“아직 민증번호만 그렇지 얼마전에 수술도 받고...”


‘이렇게 천사 같은 여인이 남자였다니...’


“예전에 그분께 제가 정말 죄송한건 만나기전에 미리 이렇게 얘기를 않했다는 거예요...

상길씨에게는 처음부터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어요...

이제 제 얘기는 다 끝났어요...

혹시라도 절 받아 줄 마음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전 이만 가볼께요...”


난 귀신에 홀린 사람처럼 멍하니 그녀의 아니 그 남자의 뒷모습만 쳐다봤다.

0 Comments